논문 12. Making daily decisions to work from home or to work in the office: The impacts of daily work-and COVID-related stressors on next-day work location.

2024. 4. 2. 23:06I-O Psychology/논문 리딩

Shao, Y., Fang, Y., Wang, M., Chang, C. H. D., & Wang, L. (2021). Making daily decisions to work from home or to work in the office: The impacts of daily work-and COVID-related stressors on next-day work location. Journal of Applied Psychology, 106(6), 825. https://doi.org/10.1037/apl0000929.supp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근로자의 안전을 보호하는 동시에 현장 업무를 점진적으로 재개하기 위해 많은 조직에서는 직원들에게 매일 근무 장소를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는 권한(예: 특정 날짜에 재택근무 또는 사무실 출근 여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팬데믹 기간 동안 직원들이 매일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결정하는 요인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습니다. 저희는 사회생태학적 관점에서 직원들이 매일 근무 장소(집과 사무실)를 선택하는 것을 전날 겪은 스트레스 요인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개념화하고, 파일럿 인터뷰 연구를 통해 파악한 팬데믹 기간 중 업무 관련 및 코로나19 관련 스트레스 요인 5가지가 어떻게 직원들의 다음날 근무 장소를 공동으로 예측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일일 일기 연구를 실시했습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직원들이 매일 근무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중국 IT 기업에서 근무하는 127명의 참가자로부터 5일 동안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그 결과, 특정 날에 일과 가정의 경계 스트레스와 업무 조정 스트레스를 더 많이 경험하면 다음 날 사무실에서 근무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반면, 업무량 스트레스를 더 많이 경험하면 다음 날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대신 집에서 근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관련 스트레스 요인이 기술 스트레스 요인과 업무량 스트레스 요인이 다음 날 근무 장소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팬데믹 기간과 그 이후에도 일상적인 근무지 선택의 요인을 이해하는 데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가설]

가설 1a: 특정 날에 경험한 일과 가정의 경계 스트레스 요인은 다음 날 사무실에서 근무할 가능성과 정적인 관련이 있다. o
가설 1b: 특정 날에 경험한 기술 스트레스 요인은 다음 날 사무실에서 근무할 가능성과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다. x
가설 1c: 특정 날에 경험한 작업 조율 스트레스 요인은 다음 날 사무실에서 근무할 가능성과 정적인 관계가 있습니다. o
가설 1d: 특정 날에 경험한 업무량 스트레스 요인은 다음 날 사무실 근무할 가능성과 부적인 관계가 있다. o
가설 1e: 특정 날에 경험한 코로나19 감염 관련 스트레스 요인은 다음 날 사무실에서 근무할 가능성과 부적인 관계가 있다. x
가설 2a-2d: (a) 일과 가정의 경계 스트레스 요인, (b) 기술 스트레스 요인, (c) 업무 조정 스트레스 요인이 다음 날 사무실 근무( or 재택 근무) 선택에 미치는 정적인 효과는 코로나19 감염 관련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해 약화된다. (d) 업무량 스트레스가 다음날 사무실 근무(재택 근무) 선택에 미치는 부적인 영향은 코로나19 감염 관련 스트레스로 인해 강화됩니다.

a, c: x

b, d: o

 

[방법]

스트레스 요인(오후 측정)

작업 장소(다음날 아침)

 

통제변인

-개인 간: 참가자 성별, 직무 기간, 자녀의 수, 결혼 여부

-개인 내: 전일 근무 장소의 autoregressive effect

 

 

[이론]

사회생태학적 이론: 사람들이 직면하는 스트레스 유발 요구와 사건은 특정 '환경'에 내재되어 있으며, 사람들은 스트레스 요인 노출을 줄이거나 스트레스 요인의 영향을 완화 또는 회복할 수 있는 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에 따라 여러 대안 중 한 가지 환경을 의도적으로 선택한다고 설명하는 이론

 

[개념 정리]

일-가정 경계 스트레스 요인(Work-family boundary stressors):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동안 일과 가정의 경계가 모호해지거나 역기능적으로 침투하는 현상을 포착함. 재택근무는 가정에서의 활동이 업무 시간을 더 쉽게 잠식하여 일과 가정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 수도 있음

기술 스트레스 요인(Technology stressors): 업무 수행에 필요한 기술, 장비 또는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문제를 포착함. 팬데믹 기간 동안 가상 업무에 급하게 적응해야 했기 때문에 종업원들은 '홈 오피스'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제한되었을 수 있음

작업 조정 스트레스 요인(Work coordination stressors): 다른 사람과의 비효율적이고 어려운 작업 관련 조율을 포착하며, 팬데믹 기간 중 가상 작업 모드에서 널리 퍼지고 있음. 전자적 수단을 통한 의사소통은 정보의 풍부함을 제한하고 업무 사안에 대한 상호 이해에 중요한 해석적 맥락이나 사회적 단서를 공유하지 못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분산된 위치에서 소통할 때 조율이 더 어려워짐

작업량 스트레스 요인(Workload stressors): 사무실 외부에서 근무하는 종업원을 위해 추가 작업을 맡거나 작업 시간 중 잦은 작업 진행 상황 보고서를 제공해야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종업원이 직면하는 추가적이고 긴급하거나 예상치 못한 작업 요구를 포착함

코로나19 감염 관련 스트레스 요인(COVID-19 infecion-related stressors): 코로나19 감염과 관련된 사건(예: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뉴스 청취)을 포착하거나 감염을 직접 예방하기 위해 시행된 사회적 또는 조직적 정책(예: 보호 조치로 인한 불편함)에서 비롯됨. 이러한 스트레스 요인은 현재 진행 중인 팬데믹이 종업원의 일상에 미치는 심각한 환경적 위협을 나타내며, 상황에 대한 직원들의 평가를 형성함

 

[비판적 사고]

본 연구에서는 사회생태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작업 관련 스트레스 요인이 다음날 근무하는 장소를 선택하는 것에 있어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검증하였다. 특히, 작업 관련 스트레스 요인을 일-가정 경계, 기술, 작업 조율, 작업량이라는 네 가지 범주로 구체적으로 분류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관련 스트레스 요인이 네 가지 범주의 스트레스 요인으로부터 다음날 근무 장소 선택에 미치는 영향의 방향 및 강도를 조절할 것이라 보고 조절변인을 추가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스트레스 요인을 네 가지의 범주를 통해 구체적으로 분류하였으며, 이에 따른 종업원의 다음날 근무 장소 선택의 서로 다른 영향을 검증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다만, 이러한 종업원의 선택이 종업원의 긍정적인 행동을 불러와 조직의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인지에 대해서는 검증이 되지 않았다. 이에 다음날 근무지 선택이라는 변인 뒤에 새로운 매개변인으로 직무몰입을, 새로운 종속변인으로 혁신적 업무 행동을 제시한다.

 

직무몰입은 구성원들이 조직구성원이 직무 수행에 심리적으로 몰입하고 투자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정서 사건 이론에 따르면 종업원 개인이 느끼는 주관적인 감정과 기분은 직무 태도에 영향을 미치고, 이후 직무 성과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즉, 스트레스 요인으로 부정정서를 맞닥뜨렸던 종업원은 본 논문에서도 설명한 문제중심대처로 비용과 편익을 고려하여 사무실 혹은 재택근무를 선택한다. 이로 인해 다음날 근무에서 스트레스 요인을 덜 마주함으로써 심리적 자원의 회복을 경험하게 되고 긍정정서가 촉발되어 직무몰입이라는 직무 태도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또한, 선행연구에 따르면 직무몰입은 신체적, 업무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으로써 구성원의 성과에 유의미한 영향이 있으며, 혁신행동은 직무몰입을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변인으로 검증되었다. 특히, 본 연구의 실험 참가자였던 IT 업계 종사자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과학기술에 부응하여 적응적이고 혁신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혁신행동을 성과를 나타내는 종속변인으로 설정하였다.

 

이에 따른 가설은 다음과 같다.

가설 3a-3d:  (a) 일과 가정의 경계 스트레스 요인, (b) 기술 스트레스 요인, (c) 작업 조율 스트레스 요인, (d) 업무량 스트레스는 다음날 사무실 근무(혹은 재택근무) 선택을 통해 직무몰입과 간접적으로 부적인 관련이 있다. 

가설 4a-4d: (a) 일과 가정의 경계 스트레스 요인, (b) 기술 스트레스 요인, (c) 작업 조율 스트레스 요인은, ( d) 업무량 스트레스는 다음날 사무실 근무(혹은 재택근무) 선택, 직무몰입을 통해 혁신행동과 간접적으로 부적인 관련이 있다.

 

이를 통해 다음 날 근무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긍정 정서를 촉발하여 종업원을 비롯한 조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포스트 팬데믹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기업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현 상황에서 비교적 재택근무를 활발히 시행하고 있는 IT 기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혹은 사무실 근무)의 영향을 봄으로써 향후의 근무 방향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옥기원. (2023.11.05). 재택근무 줄어든다…“시행 기업 62% 일부 직원에 한해서만”. 한겨레. Retrieved from https://www.hani.co.kr/arti/economy/marketing/1114979.html 

우수민. (2023.02.20). "우리 회사는 재택근무해요"… IT 개발자들 귀 '솔깃'. 매일경제. Retrieved from https://www.mk.co.kr/news/it/10652089 

이혜민, 송해덕. (2017). IT 영업사원의 긍정심리자본, 조직지원인식, 직무몰입, 혁신행동 간의 구조적 관계. 기업교육과인재연구, 19(4), 23-47.

 

 

[new insight]

- 연구 진행 시 태도 변인에서 행동변인까지 검증하여 조직의 관점에서도 연구의 시사점을 던질 수 있어야 함 -> 연구의 필요성을 견고히(robust) 하기 위해
- 행동변인: 적응수행 과업수행 맥락수행

- 재택근무 여부(0,1 코딩) 대신 재택근무 의도를 측정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