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31. Daily autonomy and job performance: Does person-organization fit act as a key resource?

2025. 3. 19. 20:54I-O Psychology/논문 리딩

Sørlie, H. O., Hetland, J., Bakker, A. B., Espevik, R., & Olsen, O. K. (2022). Daily autonomy and job performance: Does person-organization fit act as a key resource?. Journal of vocational behavior, 133, 103691.

 

개념

자율성(autonomy): 직원들이 업무 수행 시기 및 방법의 통제를 포함하여 업무 수행 방법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함 (Langfred & Moye, 2004; Morgeson & Humphrey, 2006; Spector, 1986)

과업 수행(task performance): 직원들이 공식적인 직무 설명에 명시된 실제 과업 또는 조직의 기술적 핵심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기타 과업을 수행하는 숙련도를 말함(Borman & Motowidlo, 1993) 

맥락 수행(contextual performance): 조직의 효율적인 기능에 필수적이지만 직무 설명에 공식적으로 명시된 것 이상의 작업 행동을 의미함

개인-조직 적합성(P-O fit): 조직 적합성이란 특정 직책이 아닌 조직 전체에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를 나타내는 개념으로 (a) 적어도 한 개체가 다른 개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거나, (b) 유사한 기본 특성을 공유하거나, (c) 둘 다 공유할 때 발생하는 것으로 정의됨

 

가설 1. 일일 자율성은 (가) 당일 및 (나) 다음 날 동료가 평가한 과업 수행과 정적인 상관이 있다.
가설 2. 일일 자율성은 (가) 당일 및 (나) 다음 날 동료가 평가한 맥락 수행과 정적인 상관이 있다.
가설 3. P-O fit은 30일 동안 집계된 개인 수준의 과업 수행 수준과 정적인 상관이 있다.
가설 4. P-O fit은 30일 동안 집계된 개인 수준의 맥락 수행 수준과 정적인 상관이 있다.
가설 5. 일일 자율성과 (가) 당일 및 (나) 다음 날 동료가 평가한 과제 수행 간의 정적인 관계는 P-O fit에 의해 조절된다. 구체적으로, 이러한 관계는 P-O fit이 높을 때 더 강화된다.
가설 6: 일일 자율성과 (a) 당일 및 (b) 다음 날 동료가 평가한 맥락적 수행 간의 정적인 관계는 P-O fit에 의해 조절된다. 구체적으로, 이러한 관계는 P-O fit이 높을 때 더 강화된다.

 

 

비판적 사고

본 연구는 JDR 이론을 바탕으로 자율성과 두 가지의 종류의 수행(과업, 맥락 수행) 간의 관계를 P-O fit이 조절하는지를 검증하였다. 

 

먼저, 논문을 읽으며 본 연구는 시계열 분석의 단점을 극복하고 측정하고자 하는 것의 타당도를 높이기 위해 측정 과정을 세심하게 신경 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 연구처럼 매일 질문지에 응답하고 시점에 따라 다른 질문지에 응답하는 경우 데이터를 발생 순서에 따라 배열하여 새로운 패턴들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데이터가 자기상관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데이터 간의 연관성을 잘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지연 효과를 고려하여 하루에 측정한 변인이 미치는 영향의 최대 지속 기간을 5일로 설정하여 측정한 변수들 간에 나타나는 상관이 혼입변인의 영향을 받지 않은 진정한(true) 예측변수와 결과변수 간의 상관인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또한, daily로 질문지에 응답하는 참가자의 응답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응답하는 일자를 최소한으로 고려한 점도 다른 일기 연구법을 사용한 논문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던 점이라 흥미로웠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과에서는 자율성이 수행에 미치는 주효과가 모두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원에게 자율성을 제공해 주는 것이 수행을 포함한 다양한 결과적 변수에 효과적이라는 기존의 연구 결과와는 다른 결과이기 때문에 의의가 있다. 즉, 자율성은 개인이 느끼기에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수행에 대한 객관적 수치에 있어서는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수행과 같은 변수는 자가 보고 방식을 사용할 경우 부풀려져서 응답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타당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타인 보고와 같은 방식을 통해 객관적인 측정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본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추가적으로, 이러한 결과는 과도한 자율성을 제공해 주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현업의 관리자와 remote work에서 사무실 근무로 전환하여 자율성을 다시금 제한하는 일부 대기업의 선택과도 맥락적으로 일치한다. 따라서 자율성이 수행에 유의미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높은 P-O fit이 중요하다는 것을 밝혀낸 본 연구처럼, 두 변인의 유의미한 상관을 위해 조직 및 개인이 진정 갖춰야 하는 것이 무엇일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 바이다.

 

*자기상관(autocorrelation): 서로 다른 두 시점에서의 관측치 사이에 나타나는 상관의 정도

 

 

질문: 자율성이 수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했지,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결과는 아닌데, 자율성을 다시금 제한하는 것이 실무적으로 맞다고 생각하는가? 의견은?

 

자율성을 다시금 제한하는 방식은 이미 자율성을 맛본 종업원들의 반발을 살 수도 있고 복지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고 인식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위험 부담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자율성을 다시금 제한하기보다 cr에서 작성했던 것처럼  P-O fit과 같이 자율성이 수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게 하는 조절변인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실무에서 자율성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생긴 이유를 종업원들이 이해하려고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